마음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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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프이용센터 댓글 0건 조회 12,185회 작성일 20-03-23 10:51본문
마음 편지
우리 카프이용센터(청수회, 참사랑, 참희망, 참행복) 가족 여러분!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오늘 하루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한분 한분이 그립고 뵙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센터 휴관기간이 연장될수록 불안감과 무력감이 가끔씩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하여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기회를 통해 자신과 친해지는 방법을 익히고 선생님들을 다시 만날 소중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함께 삶을 나누고, 도시락을 즐기며, 매듭을 매고, 오카리나를 연주하던 그 시간들이 가끔씩은 권태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간절하게 그리운 소중한 일상이었음을 감사하게 됐습니다.
함께 하는 동료가 가끔씩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으나 돌이켜보면 회복이라는 긴 여정을 갈 수 있게 해주는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스쳤던 하늘과 바람, 햇빛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었으며,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봄의 생명력과 꽃들의 잔치를 선생님들과 같이 보면서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오늘 하루에 좀 더 감사한 마음이 들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에 깨어있으며 지혜롭게 잘 살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날을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
어려운 시기에 각자의 방식으로 단주와 회복을 향해 나아가시는 선생님들을 응원하며 센터와 동료분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센터로 전화주셔서 함께 나누어주시고 무엇보다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센터가 다시 삶의 공간, 희망의 공간,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잘 지키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프이용센터 직원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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