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랑할 수 있는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Re: 사랑할 수 있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다남 댓글 0건 조회 2,668회 작성일 23-11-18 20:49

본문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손짓하는 요염한 계절의

마지막 숨결은

 

사랑할 수 있는

푸르름이 있어서

나는 좋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먹고 자랐던 무지개 꿈을

빗방울로 그려내면

푸른 이파리마다

 

까칠 까칠한

아버지의 수염으로 내려와

도망 다녔던

 

어린 시절의 한 움큼의 햇살로

기억할 수 있는

 

한결같은 사랑을

추억할 수 있어서

나는 좋다

 

비비 배배 비비 배배

누릇누릇

익어가는 보리밭에서

 

종달새 노랫소리가

봄바람으로

꽃 동산에서 춤을 추며

 

맑고 푸른 미소

무료스포츠중계봉우리에 걸쳐놓고

해 가는 줄 모르고 뛰놀다가

 

사시나무 떨듯 떨어야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계절 속에 곱게 담아낼 수 있어서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살금살금 추억의

그림자를 밟으며.

 

푸른 신록의 계절

아카시아 꽃 향기가

풀 피리 불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850
전체
1,04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