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고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너를 사랑한다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2,944회 작성일 18-08-31 01:43

본문

i5kvX1z.jpg

 

희망을 위하여

 

어두어진 들판을 이리의

목소리로 울부짖을지라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은 껴안은 두 손을 풀지 않으리.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어져

오늘은 그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걸음들이

 

희망을 위하여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은 껴안은 두 팔을 놓지 않으리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으리

 

두 눈을 뜨고 어둠 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리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 마음조차 더욱

편안하게 어머니의 무릎잠처럼

 

너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 위에 내려 앉는

 

겨울날의 송이눈처럼 너를 포근하게

감싸 껴안을 수 있다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126
전체
1,04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