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사랑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장미의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8,221회 작성일 18-09-28 23:03

본문

d2MsgAZ.jpg

 

장미의 사랑

 

하지만 언제나 장미를 드릴 수 있는

당신이 그 어디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한걸음 물러나

당신에게 장미를 바칩니다.

뜨거운 꽃잎과 아픈 가시를 함께 지닌

그 배반의 꽃을 드리는 나의 손에는

향기와 피.

 

나는 당신의 모습을 그립니다.

눈은 눈빛으로

손은 손 모양으로

보이지 않는 곳은 보이지 않는 대로.

 

마음속에 놓인 빈 엽서 한 장.

바다와 섬과 하늘이 있는

또 그 간격을 잇는 배와 그림이 있는

사진 엽서의 하얀 공터에다

안개가 깊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에게로

걸어가야 합니다.

당신에게로 가는 길에는

지금 불빛도 표지판도 없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265
전체
1,04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