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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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8,509회 작성일 18-09-24 22:40본문
푸른 비는 내리고
길을 바라보는
수직의 나무들
그대 생각은 자란다
들여다볼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처럼
그대 생각은
푸른 비로 내리고
그리움들,
스쳐 지나가는 푸른색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들
푸른 비는 내리고
내가 바라보는 푸른 시간들
그대 그리움은
푸른색이라고 느껴오는
겹쳐지는 생각들에 빠진다
길가에서부터
흔들리는 그리움들
그냥 흘러가고 싶다
저 나무들처럼
또 아무 말 없이
늘 기다리고 서있는 생각들
오늘 다시 푸른 비 내리고
그대 그리워진다고
말하고 싶다
푸른 비 내리고
먼 그대 생각이 자랄수록
그리움은 푸르고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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