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지못할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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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0,311회 작성일 19-02-11 14:55본문
텃밭에 어린나무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
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꿈이 많은 사랑나무 텃밭에
외롭게 버려 두고 서산에
지는 해를 따라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지는 노을 바라보며
영원토록 함께 살자 더니
해는 떠서 중천에 있는데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이라네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마주보며 맹세했던
지난 날 벌써 잊고
살았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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