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모습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비의 모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2,187회 작성일 19-01-14 11:12

본문

m9678L0.jpg

 

비의 모습

 

나도 슬픈 꽃망울에 맺히는

눈물이 되어 눈물로 꽃을 피우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자

비 그친 오후를 기다리며

 

비 내리는 날 더욱

깊게 스미는 커피향처럼

내 가슴에 오래 머무는 꽃

 

꽃잎에 맺혀있는 이슬 비를

맞지 않아도 꽃은 눈물 흘리며

눈물만으로도 꽃을 피워 내는구나

 

젖은 머리카락에 피어 오르던

안개꽃 왠지 슬퍼보이는 꽃망울

어루만지다가 보았지요

 

처마 밑 낙숫물 채근하였지만

선뜻 빗속을 나설 수가 없었다

비처럼 쏟아지고 싶다는 생각

아니한 건 아니지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232
전체
752,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