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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내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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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2,380회 작성일 19-0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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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눈물

 

웅크린 내 몸은

커다란 눈물이 된다

 

눈물을 흘리는 것 보다

가슴으로 울 때

슬픔은 아픔이 된다

 

그리고 가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그 아픔이 흘러가면

사랑은 때로 가장

잔인한 고문이 된다

 

흘릴 수 없고 흘리지 못한 눈물이

용암처럼 목구멍으로 넘어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고통

 

너무 힘들지만 숨기고 싶거나

사랑하기 때문에 냉정해야 하는

그런 때 흘리는 눈물

 

눈으로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가슴으로 울 때는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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