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7,934회 작성일 18-09-30 00:06본문
바람 부는 날의 풀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 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바람 부는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